맥라렌·포르쉐·벤틀리·벤츠…. <br /> 필리핀 정부가 이 '억 소리'나는 수퍼카를 줄줄이 세워놓고 굴착기로 부수는 영상을 공개했다.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던 차들은 순식간에 고철 덩어리로 변해버렸다. <br /> <br /> 24일 마닐라불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필리핀 관세청(BOC)은 마닐라와 카가얀데오로에서 '불법 수입차 단속 캠페인'을 벌이고, 자동차 21대를 폐차했다. 이 모습은 모두 영상에 담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. <br /> <br /> BOC가 공개한 영상에는 줄지어 있는 수퍼카 뒤로 굴착기가 나타나 앞 유리를 '푹' 찌르는 모습이 보인다. 나중엔 굴착기가 차량 위로 올라가 납작하게 만든다. 이들은 "폐차된 차는 모두 불법 밀수된 것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압수된 것"이라고 설명했다. <br /> <br /> 이날 폐차한 차량 리스트엔 신형 맥라렌 602R을 비롯해 벤틀리 2007, 포르쉐 911 C2S, 벤츠, 현대 제네시스 등이 포함됐다. 총 가격만 한화로 13억원이 넘는다. <br /> <br /> <br /> 압수된 밀수품은 보통 판매를 통해 세수확보에 쓰인다. 하지만 필리핀 정부가 이 같이 '초강수'를 둔 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. <br /> <br />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"자동차 밀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"고 지시했다. 실제로 필리핀은 지난 2월에도 국토부 주도로 밀수 자동차 17대를 폐차한 바 있다. <br />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90026?cloc=dailymotion</a>